Wednesday, July 28, 2010
거대한 뿌리
@ 2009. 멍석작/ 아리랑 (종이에 수묵, 물감)
거대한 뿌리
김수영
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어쩌다 셋이서 술을 마신다 둘은 한 발을 무릎 위에 얹고
도사리지 않는다 나는 어느새 남쪽식으로
도사리고 앉았다 그럴 때는 이 둘은 반드시
이북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앉음새를 고친다
8·15 후에 김병욱이란 시인은 두 발을 뒤로 꼬고
언제나 일본 여자처럼 앉아서 변론을 일삼았지만
그는 일본 대학에 다니면서 4년 동안을 제철회사에서
노동을 한 강자(强者)다
나는 이자벨 버드 비숍* 여사와 연애하고 있다 그녀는
1893년에 조선을 처음 방문한 영국 왕립지학협회 회원이다
그녀는 인경전의 종소리가 울리면 장안의
남자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갑자기 부녀자의 세계로
화하는 극적인 서울을 보았다 이 아름다운 시간에는
남자로서 거리를 무단통행할 수 있는 것은 교군꾼,
내시, 외국인의 종놈, 관리들뿐이었다 그리고
심야에는 여자는 사라지고 남자가 다시 오입을 하러
활보하고 나선다고 이런 기이한 관습을 가진 나라를
세계 다른 곳에서는 본 일이 없다고
천하를 호령한 민비는 한번도 장안 외출을 하지 못했다고 ……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 나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구문의 진창을 연상하고 인환(寅煥)네
처갓집 옆의 지금은 매립한 개울에서 아낙네들이
양잿물 솥에 불을 지피며 빨래하던 시절을 생각하고
이 우울한 시대를 패러다이스처럼 생각한다
버드 비숍 여사를 안 뒤부터는 썩어빠진 대한민국이
괴롭지 않다 오히려 황송하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진창은 아무리 더러운 진창이라도 좋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비숍 여사와 연애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진보주의자와
사회주의자는 네에미 씹이다 통일도 중립도 개좆이다
은밀도 심오도 학구도 체면도 인습도 치안국
으로 가라 동양척식회사, 일본영사관, 대한민국 관리,
아이스크림은 미국놈 좆대강이나 빨아라 그러나
요강, 망건, 장죽, 종묘상, 장전, 구리개 약방, 신전,
피혁점, 곰보, 애꾸, 애 못 낳는 여자, 무식쟁이,
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
- 제3인도교의 물속에 박은 철근 기둥도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좀벌레의 솜털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괴기영화의 맘모스를 연상시키는
까치도 까마귀도 응접을 못하는 시꺼먼 가지를 가진
나도 감히 상상을 못하는 거대한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
* 이자벨 버드 비숍 여사: 영국의 여행가, 작가, 지리학자
출처;화실전
링크
Sunday, July 25, 2010
작업일지
@ 2010. 멍석작/ 면벽 (종이에 수묵, 물감)
;성당초대전과 독일초대전 그리고 열 세 번째 개인전 준비를 위해서
이 여름 작품과 씨름 해얄 것 같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다. 찜통 더위라지만 작품에
몰입하다보면 다른것에 대한 느낌도 생각도 틈이 없다. 그렇게 마무리 될때까지 쭈욱~~~~~~~~~~~~아이고 머리야.
잡다한 머리속을 비우고
오직 전시 주제에 따른 작품 구상과
수 천, 수 만 번의 붓질로 잉태 되어지는
한 점의 작품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뿐이다.
올 여름도 이렇게 행복한 시간들로 지나갈려나 보다 .
.......................................................................................................................................................................................
@. 성당초대전 작품목록
1.亨通(형통)( 완 ) 2.樂(락)( 완 ) 3.고백( 완 )
4.너그러움 ( 완 ) 5.희망( 완 ) 6.응시( 완 )
7.행복( 완 ) 8.아멘( 완 ) 9.인연( 완 )
10.소망( 완 ) 11.사랑( 완 ) 12.포옹( 완 )
13.믿음( 완 ) 14.일출( 완 ) 15.믿음( 완 )
16.새벽( 완 ) 17.꿈꿔( 완 ) 18.빙그레( 완 )
@. 독일초대전
1.빛( 0 ) 2.왜( 0 ) 3.심(心)( )
4.유혹( 0 ) 5.소망( 0 ) 6.면벽( 0 )
7.행복( 0 ) 8.아멘 ( 0 ) 9.봄날( 0 )
10.인연( ) 11.허허허( 0 ) 12.좋아요( )
13.한글자모( ) 14.욕심없이( 0 ) 15.이뭐꼬?( 0 )
16.사람사는세상( ) 17.엄마야누나야( 0 )
18.꽃피는 산골( 0 ) 19.백두산 천지( )
20.꿈은 이루어 진다( ) 21.인생은 꿈이로다( )
22.여보세요 누구없오.( )
23.부산갈매기예, 목포는항구여.( )
24.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25.뭔,지랄이여( )
@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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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성당초대전과 독일초대전 그리고 열 세 번째 개인전 준비를 위해서
이 여름 작품과 씨름 해얄 것 같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다. 찜통 더위라지만 작품에
몰입하다보면 다른것에 대한 느낌도 생각도 틈이 없다. 그렇게 마무리 될때까지 쭈욱~~~~~~~~~~~~아이고 머리야.
잡다한 머리속을 비우고
오직 전시 주제에 따른 작품 구상과
수 천, 수 만 번의 붓질로 잉태 되어지는
한 점의 작품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뿐이다.
올 여름도 이렇게 행복한 시간들로 지나갈려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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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초대전 작품목록
1.亨通(형통)( 완 ) 2.樂(락)( 완 ) 3.고백( 완 )
4.너그러움 ( 완 ) 5.희망( 완 ) 6.응시( 완 )
7.행복( 완 ) 8.아멘( 완 ) 9.인연( 완 )
10.소망( 완 ) 11.사랑( 완 ) 12.포옹( 완 )
13.믿음( 완 ) 14.일출( 완 ) 15.믿음( 완 )
16.새벽( 완 ) 17.꿈꿔( 완 ) 18.빙그레( 완 )
@. 독일초대전
1.빛( 0 ) 2.왜( 0 ) 3.심(心)( )
4.유혹( 0 ) 5.소망( 0 ) 6.면벽( 0 )
7.행복( 0 ) 8.아멘 ( 0 ) 9.봄날( 0 )
10.인연( ) 11.허허허( 0 ) 12.좋아요( )
13.한글자모( ) 14.욕심없이( 0 ) 15.이뭐꼬?( 0 )
16.사람사는세상( ) 17.엄마야누나야( 0 )
18.꽃피는 산골( 0 ) 19.백두산 천지( )
20.꿈은 이루어 진다( ) 21.인생은 꿈이로다( )
22.여보세요 누구없오.( )
23.부산갈매기예, 목포는항구여.( )
24.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25.뭔,지랄이여( )
@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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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Friday, July 23, 2010
Thursday, July 15, 2010
Wednesday, July 14, 2010
인 연(因 緣)
@ 인 연(因 緣)
/ 소중하고 아름다운 작은 인연 하나하나가
반짝이는 삶이 되길..................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나는 오늘 가장 잔인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린 서로 인연이 아니였었나봐요...", "인연이 되면 또 만나겠지..."
'아니 다시는 만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게 가슴을 지배하는 까닭이 슬픈 것이다.
소중한 인연이란...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어떤 환경이나 여건에서도 변함없이 도도히 흐르는 물처럼 본 모습을 간직함이 아닐까
싶은데 이리저리 이해 관계를 따지고 그것이 아닌듯 말하는 모습과 행동에 서글픔을
느끼다 못해 안쓰러운 것이다.
=어리석게도 아름다운 인연만 생각했나보다. 인연아닌 인연도 있다는걸 몰랐으니
어리석다, 멍석은.=
링크
Monday, July 12, 2010
빛이 있으라
@ 2010. 멍석작 / 빛 (종이에 수묵, 물감)
@ 빛
/ 세상의 빛이 되라.
;빛이 있어 밝음이 있듯
내가 있음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빛난다면
이는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햇빛에 의해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듯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더불어 살아감이 그 무엇보다 값어치 있는 삶이 아닐까.
= 촛불이 스스로 제 몸을 살라 어둠을 밝히듯 그대여 세상의 빛이 되라.=
- 그때 촛불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았던가. -
..................................................................................................................................................
창세기
제1장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링크
@ 빛
/ 세상의 빛이 되라.
;빛이 있어 밝음이 있듯
내가 있음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빛난다면
이는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햇빛에 의해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듯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더불어 살아감이 그 무엇보다 값어치 있는 삶이 아닐까.
= 촛불이 스스로 제 몸을 살라 어둠을 밝히듯 그대여 세상의 빛이 되라.=
- 그때 촛불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았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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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제1장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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