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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6, 2010

'남보다' 잘하려 말고 '전보다' 잘하라

                                                          @ 2008. 멍석작 / 나비꿈꾸다 (화선지에 수묵, 물감 150 x 160))




'남보다' 잘하려 말고 '전보다' 잘하라



 
남보다 잘하려 하지 말고

전보다 잘하려고 노력해. 위대한 경쟁일수록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다.

경쟁을 통한 성취도 '남보다'라는 바깥의 기준보다

'전보다'라는 안의 기준에 비추어 본 평가가 소중하다.

아무리 남보다 잘해도 전보다 못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 전보다 잘하려는 노력이

전보다 나은 자기 자신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 유영만의《청춘경영》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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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2, 2010

타임캡슐의 사랑법

2009. 멍석작 / 사랑 9화선지에 수묵, 물감)





타임캡슐의 사랑법



[아! 고구려 고분 벽화전]을 보러가서

부장품으로 그려넣을 내 삶은 심각했네



사랑법 언제나 그랬지, 새로 산 구두처럼

살아가면서 적응해야 하는 고통은 그런 것

견딜만 할 쯤이면 낡아져 기워야 하는

쓸쓸한 상처 뿐인 구두같은 내 몰골을

빛바랜 자작나무 껍질이나 화강암 벽 위에

그려넣어야 한다니! 아찔했네



물방울 매달린 토란 잎에 내리는 햇빛

시신경을 뒤흔들고 지나가는 바람

고구려의 하늘엔 구름도 씩씩했겠네



가끔씩 만나서 차를 마시는 그대에게도

사랑을 고백해야겠네, 우리의 사랑은 좀더 익어야겠어

멸치젖처럼 혹은 쥐라기의 화석 쯤으로

오랜 뒤 꺼내어질 타임캡슐에 넣어야겠어! 라고



그대, 내게서 떠날 것을 예감하기도 전에

더 이상 낡아지기 전에 밀봉해야겠네.





詩. 박윤배

<시집> 얼룩 (문학과경계, 2002)



= 시출처;화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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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7, 2010

평균 2천 번



@ 2008. 멍석작 / 투혼 (화선지에 수묵, 물감)








평균 2천 번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워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대부분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것뿐이죠.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세요.

아기가 단번에 성공할 거라 믿나요?

다시 서 보고, 그러다 또 쿵하고 넘어지곤 하지요.

아기는 평균 2천 번을 넘어져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웁니다."




- 로랑 구넬의《가고 싶은 길을 가라》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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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09, 2010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2009. 멍석작 / 욕심없이 (화선지에 수묵, 물감)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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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31, 2010

화암사 내 사랑


     @ 2009. 멍석작 / 반가워요 (화선지에 수묵, 물감)





화암사 내 사랑

                                 / 안도현


人間世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쫓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다리가 되고

벼랑이 나오면 허리를 낮추었습니다.



마을의 흙먼지를 잊어먹을 때까지 걸으니까

산은 슬쩍, 풍경의 한 귀퉁이를 보여주었습니다 .

구름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아예 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 한 채



그 절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절집 형채도 이름도 없어지고,

구름의 어깨를 치고 가는 불명산 능선 한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이였습니다 .



인간의 마을에서 온 햇볕이

화암사 안마당에 먼저 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

나는, 세상의 뒤를 그저 쫓아다니기만 하였습니다 .



화암사, 내 사랑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으렵니다 .



-시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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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멍석작 / 고향( 화선지에 수묵, 물감)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週日),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시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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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7, 2010

세상에 이런 일이~~~



                        @  2009. 멍석작 / 바보는 바보가 아니다 ( 화선지에 수묵, 물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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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를 찾아서...


▲ 누가 로또 2등에 당첨될 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가장 두 명이 로또 당첨되고
이를 둘러싼 미담이 인터넷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달 27일 한강대교 북단 다리 아치위에서 시작됐다.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김씨(38)는 이날 자신의 처지를 비관, 자살을 위해 한강대교 다리 아치위에 올라 갔다. 마침 자살을 기도하던 박씨(38·영등포구 대방동)를 만났다.
그러나 주민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와 용산경찰서가
긴급 출동해 1시간 만에 자살소동은 종료됐다.
경찰dmc 3억원의 빚을 떠안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씨는두 달 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는 슬픔을 당했지만
죽은 아내가 가해자로 몰리자 법정 싸움에 지쳐
자살을 결심하고 한강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경찰은 다시는 이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
두 사람을 훈방 조치했다.서로의 처지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이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그 후로도 자주 만나 술을 마시며 절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그러다 이달 7일 김씨와 박씨는 당첨되면 반씩 나눌 것을 약속하고
각각 1만원씩 내 강남대로 한 판매점에서 로또 20장을 샀다.
그중 한 장이 2등에 당첨돼 3억원을 받게 된 김씨와 박씨.천성이 착한 두 사람은
그 돈으로 가정을 수습하라며 서로에게 건네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자 우선 김씨가 당첨된 로또 용지를 갖게 됐다.
그날 밤 김씨는 자신의 마음을 적은 편지 속에
당첨된 로또 용지를 넣어 대방동 박씨 집 편지함에 넣고 왔다.
박씨와 김씨가 주고 받은 편지 내용 일부
박씨 "이보게 친구. 제발 내 마음을 받아주게나.나야 아이 하나고 다시 돈 벌어 빚 갚고 살아가면 되지만 자네는 상황이 나보다 좋지 않아.아이들 엄마 그렇게 떠난 것도 큰 슬픔인데,엄마 없이 아이들 하고 어찌 살려고 그러나. 추스르고 내일을 모색해 보게나.
자네 자꾸 이러면, 다시는 자네 안 볼 걸세. 명심하게."

김씨 "무슨 소린가 친구.

간 사람은 간 사람이고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지.

우선 이 돈으로 자네 빚부터 갚게나.

나는 아직까지는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지 않은가?

우선 자네 빚부터 갚고 살길을 찾아봐야지.

빚 때문에 고민하다가 또 한강다리에 올라갈 텐가?

그렇게 자네를 잃기 싫네. 제발 이러지 말게나.

어찌 그리 내 마음을 몰라주는가."

다음 날 이 사실을 안 박씨 또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정성스레 편지를 써 장위동 김씨 집 편지함에

로또 용지와 함께 편지를 놓아뒀다.

친구를 배려하는 '감동의 다툼'은 이후에도 서너 차례 반복됐다.

그런데 이날도 거하게 술이 취한 김씨가

박씨의 편지함에 넣는 다는 것이

엉뚱한 집 우편함에 편지를 넣고 온 것이 또 다른 사건의 발단이었다.

박씨 빌라 바로 위층에 사는 진선행씨(28·여)가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것.

그러나 편지속의 애틋한 사연을 알게 된 진씨는

당첨된 로또용지와 함께 편지를 모 신문사에 제보했고

감동의 미담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번졌다.

미국의 CNN 방송은

"한국사람의 배려와 인정은 전 세계 최고다"라는 타이틀로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자살기도자 2명 로또 당첨으로 절친한 사이 되다"라고 보도했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 판은

"두 사람의 배려, 끝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톱기사로 올렸다.

▲ 자살을 위해 한강을 찾은 두 사람, 이렇게 친구가 됐다.

- 한편 국민은행 측은

당첨금 3억원과는 별도로

김씨의 보증 빚 3억원을 대신 갚아주는 한편

억울하게 교통사고 가해자로 몰린 박씨 가족에게

국내최고의 변호인단을 무료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법적 자문을 통해 박씨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국민뱅크 대외협력팀 유선한 팀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연찮게 타인으로 만난 두 사람의 우정이 눈물겹고 또한

자신이 이득을 취하지 않고 제보를 해 준 양심 바른 진씨에게도

무척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좋은나라 운동본부 정김진실 대표는

"로또 당첨되면 가족끼리도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눈물이 다 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들의 감동실화를 접한 영화제작사 한 관계자는

"이 감동을 그냥 가슴속에서만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워

영화로 만들 계획"이라며 "감동사연의 실제 주인공 두 명을

섭외해 주연 배우로 출연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감동매일뉴스 심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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