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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09, 2010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2009. 멍석작 / 욕심없이 (화선지에 수묵, 물감)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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