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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31, 2010

辛卯年 새해엔

辛卯年 새해엔




새해엔
많이 걸어야겠다.
바람과 물과 나무를 벗해야 겠고
흙을 좋아하고 들꽃을 좋아하고 햇볕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고 자연을 사랑해야 겠다.
책도 좀 읽어야겠고 작품도 열심히 해야겠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야 겠다.
한글 속 표정으로 먹빛미소 번지는 날까지.............. 오늘은 오늘이고 나는 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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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03, 2010

잠시 외출합니다

'의미있는 외출'
(2010년 12월 5일~ 12월 11일)


'먹빛 미소'전을 위해
잠시 외출합니다. 일정보다
빨리 움직이는 것은 타고가는 비행기회사
직원들이 어제 밤에 파업으로 몇 시간 먼저 출발입니다.
꿈꾸는 자의 변화를 위해 의미있는 좋은 시간이 되도록 할것입니다.
뜻있는 일년 마무리 하시고 건강과 함께 행복한 날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멍석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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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02, 2010

"수고했어. 그리고 이제 조금 쉬어."

@ 2007. 멍석작 연꽃미소 (종이에 수묵, 담채)





 

"수고했어, 이젠 조금 쉬어"


당신의 마음을 잘 돌봐주세요.
마음은 당신의 몸 못지않게 여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며, 당신의 보살핌을
지금 이 순간에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에게 위로를 건네세요.
"수고했어. 그리고 이제 조금 쉬어."



- 에릭 블루멘탈의《1% 더 행복해지는 마음사용법》 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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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 미소'전

'먹빛 미소'전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문화의 집 갤러리에서
4인의 초대전이 있다. 한국화, 문인화, 전통서예,현대서예의
4분야에서 '먹빛 미소'란 주제를 가지고 4명의 작가가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 전시명; '먹빛 미소'전
@전시일시; 2010년 12월 9일 금요일 ~ 2011년 1월 3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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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2009. 멍석작 / 꽃망울 종이에 수묵, 담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에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의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의《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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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4, 2010

밖에서 오는 고통

    2010. 멍석작・ 전시엽서 ・종이에 수묵, 담채






밖에서 오는 고통



우리가
밖에서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정말 고통 없이 살아야 한다는,
고통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환상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고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표상이며,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중에서 -







시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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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07, 2010

자기고백

2010. 멍석작 고백 종이에 수묵, 담채





자기고백



우선 자신이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반성하는 고백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넘어진 얘기, 부끄러운 얘기를 하자는 겁니다.
실수하고, 또 욕심 부린 얘기, 그래서
감추고 싶은 얘기를 고백하며
가자는 거지요.


- 김익록의《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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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3, 2010

가까운 사람

     기쁨 Joy・ 69㎝×46㎝・ 2009・ 종이에 수묵, 담채






가까운 사람



우리가 터득해야 할
사랑의 기술 중 하나는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기술입니다. 인생의 큰 기쁨도, 큰 아픔도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다가옵니다. 우리를 세우는 사람도,
우리를 무너뜨리는 사람도 가까운 데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쓰러뜨리는 사람도,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사람도
모두 가까운데 있습니다.

- 강준민의《기쁨의 영성》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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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4, 2010

선의 예술로 탄생되는 동심적 형상


선의 예술로 탄생되는 동심적 형상
-새로운 형식에의 도전과 생동하는 한국적 자연미-



시사주간지(Weekly People -주간인물) 표지에

시사주간지인 '주간인물'이
이번주로 700호 특집로 꾸몄는데
표지 인물로 선정되어 실리고 3쪽에 걸쳐
서예에 입문하게 된 동기와 작업과정 그리고 그동안
작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작품에 대한 작가의 사상과
감정등을 진솔하게 인터뷰한 내용이 나와 다시 한 번 작가로서의 마음을
다질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가슴 뿌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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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7, 2010

수원정자동성당초대전오픈

수원정자동성당초대전오픈


어제 작품을 걸고
오늘 미사와 함께 오픈을 했다.
예배가 끝나고 광고 시간에 주임신부님의
위트 넘치신 작가와 작품의 소개를 아주 재미있게 해 주셨다.
예술에 대한 식견이 대단함에 놀라고 얼굴과 말씀이 밝고 맑음에 놀라고.
어제는 진즉부터 약속이 되었던 동추 주영근선생께서 오셔서 작품을 함께 걸었다.
전시를 많이 치러본 분이라서 짧은 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전시주제; '고백' -나를 돌아보다-
전시일시; 2010.10.15.금 ~.11.21.일
전시장소; 마르티스 아트갤러리

 
-엽서 두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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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5, 2010

믿음

   믿음 Belief・46㎝×64㎝・2009・종이에 수묵, 담채






@ 믿음

/ 믿음은 사회와 가정 그리고 서로의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반석이다.
  흔들리지 않는 태산같은 믿음은 사회생활에서 서로의 관계를 든든하게 해 주는 바른
  가치이며 신뢰인 것이다. 그래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한 것이다.
 어 떤 상황에서도 미래의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변치않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
 개인이나 사회나 든든한 믿음, 소망, 사랑이 있어야 한다.




...............................................................................................................
@한경직목사/ 가정예배말씀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대중용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도 번역하였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은 우리 소망에 대한 확신이요,보이지 않는 일에 대한 확증입니다.


우리의 삶은 현재에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도 삽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또 우리는 사물 가운데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아니하는 사물들이 많고 미래나 내세에 대한 것도 물론 보이지 않습니다.

미래의 세계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곧 믿음입니다.

올바른 소망과 믿음이 없이 현재의 삶을 옳게 살 수 없습니다.



@위키백과사전.

;믿음은 어떠한 가치관, 종교, 사람, 사실 등에 대해 다른 사람의 동의와 관계 없이 확고한 진리로서 받아들이는 개인적인 심리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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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1, 2010

꼭 꼭 꼭

    꼭 꼭 꼭 I just really・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꼭 꼭 꼭
               /꼭 꼭 꼭 ...........


꼭이란 말 뒤에 무슨 말을 넣을까?

그럼 꼭 꼭 뒤에는 무슨 말을 넣어 볼까?

아니 꼭 꼭 꼭이란 말에 꼭 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이 말, 저 말을 찾아 보아도 적당한 말을 못 찾았습니다. 그것은 꼭 한가지 말을 넣어서

말해야 한다는데 너무나 많은 말들을 넣고 싶어 섭니다. 욕심이 많아서 겠지요. 그러나

꼭 한가지만 넣는 다면 무슨 말을 넣고 싶은가요. 지금 당장 넣고 싶은 말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해 주시길 권해 봅니다. 곧 뜨거운 반응이 올겁니다.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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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0, 2010

여유

    여유 Margin・69㎝×46㎝・2009・종이에 수묵, 물감






@ 여유

/ 느긋한 마음으로 세상을 내다보다.


현대인들은 너무도 성급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작은 여유마져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시간의 흐름을 따라 느긋한 마음으로 세상을 내다보며 따끗한 차 한잔의 여유로움으로 인생을 음미할 수 있다면 진정한 나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짧은 시간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게 진정한 나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자신을 사랑하고 더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으며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즐겁게 살아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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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08, 2010

굿판

   굿판 enthusiastic festivity・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 굿판
         /신명난 한판 굿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온몸을 불사르듯

신명난 굿판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몸은 파김치가 되지만 그래도 작업에 몰두하여 자신을 잊고 붓사위 장단에 몸을 맡겨

처절한 한 판 굿에 탄생되는 작품이야말로 혼이 담긴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 작품을 하고 싶은 거다.

살아가는 일상생활도 이처럼 신명난 한판 굿이 된다면 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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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01, 2010

베를린초대전-머리글과 1차 도록작품 선정 및 순서

1차 도록작품 선정 및 순서 그리고 머리글


     소통 Communication 󰋯 35㎝×69㎝ 󰋯 2009 󰋯종이에 수묵, 물감





@ 1차 도록 작품을 선정하고 순서를 정했다.



작품차례
빛 Light ・ 69㎝×135㎝ ・ 2009・종이에 수묵, 물감
마음Ⅰ Mind・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꿈꿔 Dreams・46㎝70㎝・2009・종이에 수묵, 물감
약속 Promise・70㎝×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환희 Exultation・46㎝×69㎝・2009・종이에
열정 Passion・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수묵, 물감
기쁨 Joy・69㎝×46㎝・2009・종이에 수묵, 물감
믿음 Belief・46㎝×64㎝・2009・종이에 수묵, 물감
욕심없이 Without greed・69㎝×135㎝・2009・종이에 수묵, 물감
눈빛 Eyes・40㎝×50㎝・2009・종이에 수묵, 물감
꼭꼭꼭 I just really・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굿판 Gutpan・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인연 Connection・47㎝×64㎝・2009・종이에 수묵, 물감
마음Ⅱ Mind・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여유 Margin・69㎝×46㎝・2009・종이에 수묵, 물감
면벽 Look at the wall・47㎝×64㎝・2009・종이에 수묵, 물감
비움 Emptying the mind・50㎝×80㎝・2009・종이에 수묵, 물감
꼴통 Distinct personalities・90㎝×120㎝・2009・종이에 수묵, 물감
엄마야 누나야 Liver side live with my Mom and sister・47㎝×64㎝・2009・종이에 수묵, 물감
소망 Hope・69㎝×135㎝・2009・종이에 수묵, 물감
꼭꼭약속해 I just really・46㎝×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꽃피는 산골 Flowering mountains・85㎝×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웃자 Smile on・59㎝×45㎝・2009・종이에 수묵, 물감
뻥이야 Lies・46㎝×70㎝・2009・종이에 수묵, 물감
여보게 친구, 술한잔 하세 Hello friends, let's drink・35㎝×70㎝・2009・종이에 수묵, 물감
유혹 Temptatio・ 47㎝×64㎝・2009・종이에 수묵, 물감
희망 Hope・46㎝×69㎝・2010・종이에 수묵, 물감
소통 Communication・35㎝×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사람사는 세상 A world where people can live・69㎝×69㎝・2009・종이에 수묵, 물감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Life is beautiful, the history is developed・69㎝×135㎝
・2009・종이에 수묵, 물감
자화상 Self-portrait・35㎝×45㎝・2009・종이에 수묵, 물감

꿈 Dream ・ 210㎝×280㎝ ・ 2009・종이에 수묵, 물감
고백 Confession・135㎝×140㎝・2009・종이에 수묵, 물감
허허허 나무 Huh huh huh trees・69㎝×145㎝・2009・종이에 수묵, 물감
섬집 아기 a Children living on the island・46㎝×35㎝・2009・종이에 수묵, 물감
바닷가에서 On the beach・46㎝×45㎝・2009・종이에 수묵,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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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글 -













한 자루면



세상이 열린다.



萬毫制力의 다스림으로



誕生되는 千變萬化다. 한번 그음으로



살아나 번지고 고스란히 일어서는 世上萬事.



한 획 한 획 힘찬 逆動의 힘으로 꿈틀되면 生命은



그렇게 誕生되고, 뜨거운 가슴 용트림은 거친 붓질로 畵幅 가득



번지는 크고 작은 얘기들로 쏟아진다. 뚝뚝 떨어지는 點들은 은은한 墨香으로



꽃 피워내고 거친 획은 두고두고 演奏될 삶의 變奏曲이다, 作家는 삶의 苦惱를 作品으로



이야기 한다. 다만 그것을 모두 表現하지 못해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쉼 없이 붓질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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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 맺히는 여름날,



온몸은 땀으로 젖어 시원한 바람 한줄기 그리운 계절이다.



하얀 화선지에 뚝뚝 떨어져 번진 먹빛 속에 자연과 일상의 삶을 찍고 그어 표정을 심었다.



문화가 다른 나라에 초청받아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다양하게 표현된 현대서예의 작품들을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글의 다양한 표정 속에 깃든 밝고 맑은 동심과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



이 뜨거운 날 시원한 바람 한 줄기 지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붓 들고 한바탕 신명난 굿판은 맑은 바람 되어 시원하게 등줄기 타고 흐른다.



- 2010년 8월 三伏節에 멍석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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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





A brush



opens a door



to the world. A great



variety of the mighty creates



innumerable, infinite changes.



One stroke with a brush prevails



and animates completely everything



in the world. Life takes shape as each



energetic stroke wriggles its way. Coarse touches



force out a warmth and passion on an entire painting



embracing magnificent or trivial stories. Ink drops flourish into



its subtle fragrance, rough strokes perform a variation eternally on life.



A painter conveys life suffering in a piece of art work. He writhes in lack



of insufficient expression! of sufferings, and thus keeps making strokes relentles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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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ntly are summer days with fine beads of sweat broke out on brow.



A refreshing breeze in this season cools the body dripping wet with sweat.



Earnest ink drops and strokes spread on a Chinese drawing paper draw out the nature and everyday life,



and plant diverse expression!s. It was more than pleasure to have had a great opportunity to be invited to a country with a different culture and thus to share and enjoy the beauty of the Korean alphabet Hangul and a variety of contemporary calligraphy works. I am truly expecting everyone to appreciate diverse expression!s and innocent minds as well as the beauty of Hangul.





In this hot season, a cool breeze is an ardent wish. An enthusiastic festivity with a brush becomes a fine breeze, that cools body and mind alike.





On the hottest midsummer's day in Meongseog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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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스판다우갤러리 초대 "먹빛 미소"전 작품을 마무리 하며

"먹빛 미소"전


이번 개인전 주제는
- 한글속 표정을 심다 -
@ 2010. 멍석작 / 꼭 꼭 꼭 (종이에 수묵, 물감 45 x 69)





- 머리글 -


한 자루면
세상이 열린다.
萬毫制力의 다스림으로
誕生되는 千變萬化다. 한번 그음으로
살아나 번지고 고스란히 일어서는 世上萬事.
한 획 한 획 힘찬 逆動의 힘으로 꿈틀되면 生命은
그렇게 誕生되고, 뜨거운 가슴 용트림은 거친 붓질로 畵幅 가득
번지는 크고 작은 얘기들로 쏟아진다. 뚝뚝 떨어지는 點들은 은은한 墨香으로
꽃 피워내고 거친 획은 두고두고 演奏될 삶의 變奏曲이다, 作家는 삶의 苦惱를 作品으로
이야기 한다. 다만 그것을 모두 表現하지 못해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쉼 없이 붓질을 계속한다.
....................................................................................................................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 맺히는 여름날,
온몸은 땀으로 젖어 시원한 바람 한줄기 그리운 계절이다.
하얀 화선지에 뚝뚝 떨어져 번진 먹빛 속에 자연과 일상의 삶을 찍고 그어 표정을 심었다.
문화가 다른 나라에 초청받아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다양하게 표현된 현대서예의 작품들을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글의 다양한 표정 속에 깃든 밝고 맑은 동심과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
이 뜨거운 날 시원한 바람 한 줄기 지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붓 들고 한바탕 신명난 굿판은 맑은 바람 되어 시원하게 등줄기 타고 흐른다.
- 2010년 8월 三伏節에 멍석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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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참으로 무더운 여름 날이었다.
등줄기 타고 내리는 땀방울도 작품을 향한 열정만은 꺽지 못했다.
50여점의 작품 가운데서 고르자니 그 동안 땀흘리며 맺은 결과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특성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30여점을 골라 도록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써 왔던 글도 함께 넣어 만드는 관계로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다.
작품의 여러가지 주변 자료들을 정리하고 또한 글도 좀 더 다듬어 영문으로 번역도 해야하는 등등 .......
작품을 하는 것보다 뒷 일이 더 많은 것 같아 또 몇 날을 뛰고 뛰어야 될란갑다.
아무튼 작품 마무리로 시원한 기분일 것 같은데 어찌 좀 무거운 마음에다.
항상 아쉬움만 더 크다.









Friday, September 03, 2010

여행의 목적지

@ 2007. 멍석작 / 어디까지 왔니 (종이네 수묵, 물감)




여행의 목적지



길가의 풀과 나무와 들꽃들을

찬찬히 보지 못하거나 새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걷는다면, 또 길에 얽힌 이야기와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지 못한다면, 대체 이 자연의 길을 걷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러므로 이 길에서는 느리게 걸어야 하리라.

목적지에 가지 못한들 어떠랴.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 그 자체가 아닌가. 여행을 떠난 순간 우리는

이미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 강제윤의《올레 사랑을 만나다》중에서 -




시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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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6, 2010

독일베를린 스판다우문화의집 초대전

 @ 2009. 멍석작 / 꿈꿔 (종이에 수묵, 물감)



"먹빛 미소전"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문화의집 갤러리에서

4명의 한국작가를 초대하여 전시를 한다.

먹을 가지고 작업하는 한국화, 수묵화,전통서예,현대서예의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뵈게 되어 뜻있는 전시회가 될것이라 자부한다.

각 작가에게 주어지는 30여평의 전시 공간에 작품과 참여작가들의 현장휘호 및 퍼포먼스,

그리고 현지인들의 현장체험 실습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기로 해 알차고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회가 될것같다.

뿌리깊은 우리 전통 문화를 보여 줄 수 있어 좋을 뿐만아니라 역사 깊은 동양의 정신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리라 믿는다. 더 좋은 작품으로 선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작가의 모습이지 싶다..


@ 전 시 명 / "먹빛 미소전"


@ 전시장소 / 베를린스판다우 문화의집갤러리


@ 전시일시 / 2010. 12. 09(목) ~ 2011. 01. 19(수)
@ 전시작품목록(멍석은 한글로만 작품을 한다.)


@ 멍석 전시주제 / "꿈"

1. 꿈 (대작 210 x 270)
2..허허허 (90 x 230)
3.고백 ( 210 x 140)
4.소망 (70 x 135)
5.인생 (70 x 135)
6.꼴통 (90 x 120)
7.꽃피는 산골 (70 x 135)
8.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70 x 135)
9. 동행 (45 x 70)
10. 약속 (70 x 75)
11. 희망 (45 x 70)
12. 열정 (70 x 75)
13. 여유 (70 x 45)
14. 유혹 (70 x 75)
15. 인연 (70 x 75)
16. 면벽 (47 x 65)
17. 굿판 (45 x 70)
18. 첫날 (45 x 70)
19. 기쁨 (70 x 75)
20. 새봄 (45 x 70)
21. 환희 (45 x 70)
22. 마음 (45 x 70)
23. 짱이야 (70 x 45)
24. 파랑새 (45 x 70)
25. 발자국 (70 x 75)
26. 꼭,꼭,꼭 (45 x 70)
27. 엄마야 누나야 (47 x 65)
28. 사람사는 세상 (70 x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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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7, 2010

어린 왕자


@ 2010. 멍석작/ 일출 (종이에 수묵, 물감)





어린 왕자


강인한




내 어린 날의 몽당크레용을 주세요.
까실까실한 흰빛 도화지에 나는 그리고 싶어요.
밤 검은 산에서 혼자 돌아오던
아홉 살의 보랏빛 산길을
비 갠 날 거미줄에 걸리어 잉잉거리던
방울 무지개와
연잎에 돌돌거리는 누나 고운 눈빛이랑
등나무 아래로 등나무 아래로 어룽지던 연둣빛
일요일의 심심한 하모니카 소리도 그리고 싶어요.
내 어린 날의 색종이를 주세요.
불쌍한 네로 소년이 살고 있는 마을의
그 붉은 풍차를 오려 붙이겠어요.
바람 부는 날 팔랑거리는 옥색 대님도
내 손바닥을 간질이던 눈 까만 강아지 이름도
인젠 다아 기억할 수가 있어요.
소아과병원에 끌려 들어가면
싸아하니 밀려오는 하이얀 병원 냄새
뺨 비빌 때 콕콕 찌르던 아버지의 턱수염도
안 잊혀요, 영영 안 잊혀요.
내 어린 날의 몽당연필을 주세요.
나는 적고 싶어요.
양지바른 골목길을 졸랑졸랑 달려오는
기쁜 발소리
이이는 사, 이삼은 육…… 이이는 사, 이삼은 육
등에 멘 책가방 속에서
잠자리표 연필이 꽃구슬과 만나는 소리
곱셈과 나눗셈이 밤늦도록 소곤거리는 소리를.
내 어린 날의 좋은 기억을 주세요.
그 어려운 병이래도 좋아요. 아주 다 주세요.

—시선집 『어린 신에게』(1998)


바하 - 브란덴부르그 협주곡 제3번 G 장조

시음악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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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5, 2010

좋은 파동

@ 2010. 멍석작/ 꽃이핀다(종이에 수묵, 물감)



좋은 파동



말이나 행위,

행동은 모두 의식의 파동이다.

모든 생명은 의식에서 나오고 의식 속에서 유지된다.

우주 전체가 의식의 표현이다. 우주라고 하는 현실은

의식이 약동하는 무한한 바다이다.



- 윌리암 안츠ㆍ마크 빈센트의《블립 Bleep》중에서 -



시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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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8, 2010

거대한 뿌리

  
 @ 2009. 멍석작/ 아리랑 (종이에 수묵, 물감)





거대한 뿌리

                                        김수영


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어쩌다 셋이서 술을 마신다 둘은 한 발을 무릎 위에 얹고
도사리지 않는다 나는 어느새 남쪽식으로
도사리고 앉았다 그럴 때는 이 둘은 반드시
이북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앉음새를 고친다
8·15 후에 김병욱이란 시인은 두 발을 뒤로 꼬고
언제나 일본 여자처럼 앉아서 변론을 일삼았지만
그는 일본 대학에 다니면서 4년 동안을 제철회사에서
노동을 한 강자(强者)다


나는 이자벨 버드 비숍* 여사와 연애하고 있다 그녀는
1893년에 조선을 처음 방문한 영국 왕립지학협회 회원이다
그녀는 인경전의 종소리가 울리면 장안의
남자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갑자기 부녀자의 세계로
화하는 극적인 서울을 보았다 이 아름다운 시간에는
남자로서 거리를 무단통행할 수 있는 것은 교군꾼,
내시, 외국인의 종놈, 관리들뿐이었다 그리고
심야에는 여자는 사라지고 남자가 다시 오입을 하러
활보하고 나선다고 이런 기이한 관습을 가진 나라를
세계 다른 곳에서는 본 일이 없다고
천하를 호령한 민비는 한번도 장안 외출을 하지 못했다고 ……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 나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구문의 진창을 연상하고 인환(寅煥)네
처갓집 옆의 지금은 매립한 개울에서 아낙네들이
양잿물 솥에 불을 지피며 빨래하던 시절을 생각하고
이 우울한 시대를 패러다이스처럼 생각한다
버드 비숍 여사를 안 뒤부터는 썩어빠진 대한민국이
괴롭지 않다 오히려 황송하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진창은 아무리 더러운 진창이라도 좋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비숍 여사와 연애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진보주의자와
사회주의자는 네에미 씹이다 통일도 중립도 개좆이다
은밀도 심오도 학구도 체면도 인습도 치안국
으로 가라 동양척식회사, 일본영사관, 대한민국 관리,
아이스크림은 미국놈 좆대강이나 빨아라 그러나
요강, 망건, 장죽, 종묘상, 장전, 구리개 약방, 신전,
피혁점, 곰보, 애꾸, 애 못 낳는 여자, 무식쟁이,
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
- 제3인도교의 물속에 박은 철근 기둥도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좀벌레의 솜털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괴기영화의 맘모스를 연상시키는
까치도 까마귀도 응접을 못하는 시꺼먼 가지를 가진
나도 감히 상상을 못하는 거대한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



* 이자벨 버드 비숍 여사: 영국의 여행가, 작가, 지리학자




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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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25, 2010

작업일지

                       @ 2010. 멍석작/ 면벽 (종이에 수묵, 물감)




;성당초대전과 독일초대전 그리고 열 세 번째 개인전 준비를 위해서
이 여름 작품과 씨름 해얄 것 같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다. 찜통 더위라지만 작품에
몰입하다보면 다른것에 대한 느낌도 생각도 틈이 없다. 그렇게 마무리 될때까지 쭈욱~~~~~~~~~~~~아이고 머리야.





잡다한 머리속을 비우고

오직 전시 주제에 따른 작품 구상과

수 천, 수 만 번의 붓질로 잉태 되어지는

한 점의 작품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뿐이다.

올 여름도 이렇게 행복한 시간들로 지나갈려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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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초대전 작품목록

1.亨通(형통)( 완 ) 2.樂(락)( 완 ) 3.고백( 완 )

4.너그러움 ( 완 ) 5.희망( 완 ) 6.응시( 완 )

7.행복( 완 ) 8.아멘( 완 ) 9.인연( 완 )

10.소망( 완 ) 11.사랑( 완 ) 12.포옹( 완 )

13.믿음( 완 ) 14.일출( 완 ) 15.믿음( 완 )

16.새벽( 완 ) 17.꿈꿔( 완 ) 18.빙그레( 완 )


@. 독일초대전

1.빛( 0 ) 2.왜( 0 ) 3.심(心)( )

4.유혹( 0 ) 5.소망( 0 ) 6.면벽( 0 )

7.행복( 0 ) 8.아멘 ( 0 ) 9.봄날( 0 )

10.인연( ) 11.허허허( 0 ) 12.좋아요( )

13.한글자모( ) 14.욕심없이( 0 ) 15.이뭐꼬?( 0 )

16.사람사는세상( ) 17.엄마야누나야( 0 )

18.꽃피는 산골( 0 ) 19.백두산 천지( )

20.꿈은 이루어 진다( ) 21.인생은 꿈이로다( )

22.여보세요 누구없오.( )

23.부산갈매기예, 목포는항구여.( )

24.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25.뭔,지랄이여( )


@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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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3, 2010

언제든 자유로우라

@ 2010. 멍석작 / 꼴통 (종이에 수묵, 물감)






언제든 자유로우라



무슨 일을 하든,

그리고 어디에 있든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대는 행복할 것이다. 비록 강제 수용소에 갇혀 있었지만,

수행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고통을 겪지 않은

친구들을 나는 많이 알고 있다. 사실 그들은

그 기간 동안 자신들의 영적인 삶 속에서

더욱 성장했고, 그래서 나는 그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틱낫한의《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중에서




-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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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4, 2010

인 연(因 緣)

                      @ 2010. 멍석작 / 인연 (종이에 수묵, 물감)







@ 인 연(因 緣)

                               / 소중하고 아름다운 작은 인연 하나하나가
                               
                                  반짝이는 삶이 되길..................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지 않는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작은 인연 하나하나가

살아가는데 반짝이는 삶이 되어 예쁜 꽃으로 피웠음 한다.

세상에 인연 아닌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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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因 緣)

                               @ 2010. 멍석작 / 인연 (종이에 수묵, 물감)





@ 인 연(因 緣)

                   / 소중하고 아름다운 작은 인연 하나하나가
                     반짝이는 삶이 되길..................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나는 오늘 가장 잔인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린 서로 인연이 아니였었나봐요...", "인연이 되면 또 만나겠지..."

'아니 다시는 만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게 가슴을 지배하는 까닭이 슬픈 것이다.

소중한 인연이란...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어떤 환경이나 여건에서도 변함없이 도도히 흐르는 물처럼 본 모습을 간직함이 아닐까

싶은데 이리저리 이해 관계를 따지고 그것이 아닌듯 말하는 모습과 행동에 서글픔을

느끼다 못해 안쓰러운 것이다.


=어리석게도 아름다운 인연만 생각했나보다. 인연아닌 인연도 있다는걸 몰랐으니

 어리석다,  멍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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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2, 2010

빛이 있으라

                                       @ 2010. 멍석작 / 빛 (종이에 수묵, 물감)



@ 빛
        / 세상의 빛이 되라.

;빛이 있어 밝음이 있듯
내가 있음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빛난다면
이는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햇빛에 의해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듯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더불어 살아감이 그 무엇보다 값어치 있는 삶이 아닐까.

= 촛불이 스스로 제 몸을 살라 어둠을 밝히듯 그대여 세상의 빛이 되라.=

- 그때 촛불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았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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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제1장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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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5, 2010

초대합니다 - 한국현대문자예술전에


~ 한국현대문자예술전에 초대합니다.~

          
     @  일 시 : 2010년 7월 10일(토) ~ 13일(화) 

   @  장 소 :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 이형아트센타 

   @ 오 픈 식 : 7월 11일 (토)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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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04, 2010

서예세상운영자 작품전 초대장


~초대합니다^^서예세상운영자작품전에.~

   @ 일 시 : 2010년 7월 6일(화) ~ 9일(금) 13시까지

   @ 장 소 :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 이형아트센타 

   @ 오 픈 식 : 7월 6일 (화)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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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8, 2010

서예세상 운영자 작품전 초대

               @2010. 멍석작 / 인연 (종이에 수묵, 물감)





서예세상운영자 작품전 초대

다음카페 서예세상은 우리 서예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를 위해 창설된 서예인들의
사이버모임입니다. 1만6천명의 서우님들이 함께하는 우리서예계의 대표적인 모임으로
자리매김 되기까지 여러 운영자들과 서우님들의 수고로움이 모인 결과입니다.
<서예세상>을 움직이는 운영자들의 첫 오프라인 작품전이 아래와 같이 열립니다.
이번 창립전에서는 서예세상 운영자작품전, 서예세상 청년정예작가 초대전, 서예세상 전문위원작품전등 세 마당으로 동시에 전시됩니다.

@ 일 시 : 2010년 7월 6일(화) ~ 9일(금) 13시까지


@ 장 소 :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 이형아트센타


@ 오 픈 식 : 7월 6일 (화) 18시 30분


* 서예세상 운영자 작품전(B관) 참여작가

  삼도헌 정태수, 중재 신윤구, 송정 현만규, 동하 정근식,
  무루헌 안홍표, 석인 강수호, 서향 이경현, 예원 박영란,
  지향 안현숙, 현진 김금순, 연당 박수현, 연아 이희우


* 서예세상 청년 정예작가 초대전(A관) 참여작가

  현강 김동성, 수민 김명석, 원교 김재규, 무각 김종칠,
  초람 박세호, 지원 박양준, 해민 박영도, 관포 이덕희


* 서예세상 전문위원 참여작가(B관)

  서울 - 청운 김영배, 운재 이승우
  경기 - 송민 이주형, 멍석 김문태
  대전 - 귀원 송인도, 바우솔 김진호
  대구 - 석송 이종호, 청봉 이정택
  부산 - 이재 박철수
  전주 - 매당 이명순



< 서예세상 서우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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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몸짓

                           @ 2010. 멍석작 / 일출(日出) (종이에 수묵, 물감 35 x 45)






시간의 몸짓 / 문정희



친구에게 묻는다.

왜 시간은 언제나 쓸쓸한 것일까.

영롱한 빛깔로 유혹하지만

손에 잡고 보면 돌연히 칙칙한 색으로

변하고 마는 이구아나처럼

금세 추위에 떠는 빈 가지가 되는 것일까.



그 위에 소복한 눈을 얹어 보기도 하고

새 한 마리를 그려 넣기도 하고

무성한 꽃과 잎들을

때로는 폭풍을 감아 보기도 하지만

깊게 사랑을 새긴 사람에게도 결국

부드러운 솜털 하나 남기지 않는

저 겨울 나무 같은

시간은 다만 허위였던가.





친구에게 묻는다.

오직 보이는 것만이 현실이라면



그 현실은 또한 어디에 남았는가.

망설이고 주저하고 참다가

보내 버리는

시간은 영원히 쓸쓸한 몸짓뿐일까.



-시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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亨通(형통)

                            @ 2010. 멍석작 / 亨通(형통) (종이에 수묵, 물감 90 x 120 )





@ 亨通(형통)
                       / 萬事亨通(만사형통) 하리로다.



; '모든 일이 뜻과 같이 잘 되다.'라는 사전적 의미는

곧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그 순서를 따라야 한다는 말씀인 것이다.

형통의 집안에는 훈훈한 기운이 감돌고 서로가 미소 띤 얼굴로 따뜻한 대화들이 오간다.

무엇보다 가정이 형통하고 나라가 형통할려면 서로가 가슴을 열고 소통의 흐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그루의 나무도 때에 맞게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으며 지듯

자연의 이치란 순서의 조화인 것이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하는 겸손은 곧 복을 받는 바탕이 되므로 옛 사람들은 겸손은

'도를 행하는 것처럼.................

형통하다 함은 막힘이 없이 통해 나간다는 뜻으로 가정과 나라의 행복은 곧 따뜻한 마음일게

다.



=모두가 잘난 세상에 나하나 겸손의 미덕이 필요할 때이지 싶다. 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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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10

첫날

                           @ 2010. 멍석 / 첫날 (종이에 수묵, 물감 90 x 120 )





@ 첫날
           / 언제나 첫날 느낌 그대로...........



; 늘 처음처럼이란 말은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처럼 변함없이
그렇게 끝까지 견지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나아지면 욕심이 생겨나고 안이해져 초심을 잃고 망치는 예가 많다.
늘 자신을 되돌아 보며 초심을 잃지않고 지켜 나가는 일이야 말로 무엇보다 중요하지 싶다.
변함없이 첫 마음을 지켜간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서 굳은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조석으로 변하는게 사람 마음이라지 않던가. 심지 곧은 자기 철학이 있어야지 싶다.
  무슨 일을 하든 늘 처음처럼.......................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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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1, 2010

꼴통

  
        @ 2010. 멍석작 /꼴통 (종이에 수묵, 물감 / 90 x120 )



@ 꼴통
              / 지 멋대로 차~ 차~ 차.


;말썽꾸러기를 이르는 말로 꼴통이라고도 한다.
고집이 세서 남의 말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고 자기의 고집대로 한다는 뜻의 신조 유행어로 쓰이는 말이다.
골치께나 썩이게하는 사람이란 뜻이기도 한데 머리를 속되게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나쁜 뜻으로 쓰이는 말만은 아니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꾸준하게 개척해 나간다는 좋은 의미의 뜻도 있다.
현대에 와선 개성이 강한 자신의 계획에 따라 생각한 일들을 서슴없이 행하고 실천하는
긍정적인 면으로 더 부각되는 말로 사용하지 않나 생각된다.
꼴통같은 사람도 필요한 세상이다.


=나는 나의 일에 얼마만의 꼴통 자질을 갖고 임하는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꼴통이 되자. 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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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0, 2010

인연(因緣)

                 @ 2010. 멍석작 / 인연 (종이에 수묵, 물감 39 x 40 )


@ 인연(因緣)
             
                   / 흐르는 물같이 편안한 만남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지 않는가.
인연(因緣)은 사람이나 사물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로써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인연(因緣)을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평생의 벗도 있고, 인생의 동반자도 있고, 사물과의 깊은 관계도 있어 세상의 모든 만남이나 관계가 인연의 관계 속에서 잠깐의 인연(因緣)으로 평생을 행복(幸福)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인연도 있어 이런 인연을 '선인연(善因緣)'이라지 않은가. 선인연으로 저마다 꿈꾸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했음 한다.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 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살아감에 매일매일 감사하고 감사하며 살 일이다.=

.............................................................................................................................................................
;이선희 노래 _ 인연

약속해요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 날
모든 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토록 늘 닦아 비출께요

취한 듯 만남은 짧았지만
빚장 열어 자리했죠
맺지 못한데도 후회하진 않죠

영원한 건 없을테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죠
먼 길 돌아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 생애 못한 사랑 이 생애 못한 인연
먼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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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8, 2010

너그러움 (寬容)

                     @ 2010. 멍석작 / 너그로움 (종이에 수묵, 물감 90 x 120 )





@ 너그러움 (寬容)


                     / 서로를 배려하는 행복한 느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일까?
그건 너그러움 즉 관용이라는 덕목이지 싶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이해하는
조화로운 사회가 될 때 사람사는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받아드려질 때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지 싶다.=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들을 보세요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질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면
부단히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 입니다
욕심을 제 하면 늘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의 힘듬 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자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이 없어야 할 불혹에도
버림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흐뭇함이 배어있는 감동..
정갈함이 묻어있는 손길..
당당함이 고동치는 맥박..
사랑함이 피어나는 인생을 위해


마음 비우기를,
미움과 욕심 버리기를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용철님의 "마음이 쉬는 의자"중에서-



.............................................................................................................................................

관용(寬容)의 사전적인 뜻은



타인을 너그럽게 받아 들이거나 용서함. 관용은 인간을 서로 격리시키는 모든 것, 즉 민족이나 인종의 차이로부터 문화나 인간의 신체적·기질적 차이에 이르기까지 널리 포괄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중대한 의의를 갖게 되는 것은 사상이나 신앙의 대립에 관계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관용의 문제는 국가와 교회 및 종교단체 상호간의 관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역할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관용의 사상은 자유주의사상에 정형화되어 근대사상의 중심조류를 차지하며 계급의식에 관계되기까지 이어져 왔다. 일반적인 관용의식의 발전은 종교개혁정신의 세속화와 근대사회에서의 종교 사인화(私人化)경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야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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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7, 2010

희망

@ 2010. 멍석작 / 희망 (종이에 수묵, 물감)




@ 희망(希望)
                  / 바라는 바대로 자신이 곱게 피워가야 할 꽃.


; 희망이라는 말은 절망을 희망으로 싹틔우는 불씨이다.
 한가닥 희망의 불빛이 보인다면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으며
그  가능성으로 하여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고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아름다답게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라며..........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고 사랑해 주며 함께 하는 세상이 아닐까.-
                                               
                                                    =희망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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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6, 2010

응시(凝視)


                         @ 2010. 멍석작 / 응시 (종이에 수묵, 물감)



@ 응시(凝視)
                      / 한 점을 뚫어지게 보다. 자신을 응시하다. ;응시(凝視)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를 발견하도록 한 곳으로 집중시켜 주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과연 그것이 나에게 무엇일까?



한 곳으로 집중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으로 바라보는 "눈"이며 곧 마음의 눈 뜸이다.

@ 작업노트
;나의 작업은 언제나 문구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하여 초안스케치에서 어느 정도
 이미지 전달의 조형성이 완성되고 구상이 되면 작업에 들어가 몇날을 두고두고 싸우다 보면
 맘에 드는 작품 한 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더 열정을 쏟고 땀을 흘려야 할 작업들이 많음은
 어쩔 수 없는 나의 한계라는걸 솔직한 고백이다. 그래도 덤비고 또 덤비다 보면 열리지 않을까 하는 위험한 생각도 해 본다.

응시[凝視]라는 작품도 구상하고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그것은 한글이라는 문자를 가지고 어떻게 형상화하여 응시라는 표정을 심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초안스케치를 하면서 수없이 고치고 고치며 탄생한 구상한 스케치 작품에 다시 붓들고 몇번인가의 변화로 탄생한 작품이다. 한 점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나타난 응시라는 작품은 뭉크가 말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응시(凝視)는 아닐지라도 한 점을 향한 불타는 시선은 절망이 아닌 끊임없는 인간의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응시[凝視] /시선을 한 곳에 집중해서 바라봄.


@ 詩感想


응시(凝視) ·2 / 김송배


어느 날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일까 무엇일까
황량한 서울 어느 골목길을 접어들며
무엇일까. 비웃는 바람바람 사이
몰골 사나운 나를 보고 있다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삶의 잔해들
그것이 무엇일까. 아직도 해법이 없는
우울한 그 지점에서
아마도 지금쯤 먼 길 떠났거나
영원히 증발되고 없을지도 모르는
그런 무엇을 아름다움이라고 하는가
스스로의 사유가 높게 혹은 낮게
내 발자국 따라 흩어지고
언제나 비틀거리는 허깨비 하나
비 젖은 골목길을
무엇일까. 이젠 초점이 흐려진 동공
화려한 울음 하나씩을 위하여
항상 되뇌는 그 처절한 모습
어느 날 그대여
과연 그것이 나에게서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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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4, 2010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다.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다.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세계가 깜짝 놀래 지구촌 여기저기서 난리법석이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 대표팀의 축구 실력을 너무 과소 평가했지 싶다.
아무튼 선수는 선수대로 땀 흘린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고 국민 모두가 힘찬 응원과
성원으로 16강 아니 4강까지도 올라갈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
땀흘려 최선을 다 할때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태극전사들이여 회이팅!!!!!


=모두가 염원하면 꿈은 꼭 이루어 질것이다.=
-공도 둥글고 지구도 둥글지 않은가.-
@ 2008. 멍석작/ 동그라미세상(종이에 수묵, 물감)




가장 강한 힘

나는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이 자기 자신이지만,

일단 자기 자신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 서진규의《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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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08, 2010

초대전을 준비하며

초대전을 준비하며



초대전이든 개인전이든

전시회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언제나 작품과 시름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온통 한 곳에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다른 일에는 소홀해

깜박 할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모르는 사람은 오해하기 쉽상이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그 일에 푹 빠져 지낸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늘 그렇게 살고 싶은게 작가의 마음이고 바램이지 싶다. 할수만 있다면 모든걸 훌훌

털어 버리고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자연스레 흘러가고 싶은 소망이 가장 크지 싶다.

그래도 환하게 웃는 아이들과 부대끼며 예쁜 모습들을 가슴에 담고 작품을 할 수 있다는것의 행복감에

오늘도 천진난만 개구쟁이들의 동심을 작품에 심는다.

@ 2009. 멍석작/꽃피는 산골 (종이에 수묵, 물감)





@ 작품목록(60)
♥1자( 7) ⇒ -빛(光). -락(樂). -복(福). -심(心). -벗(友). -꽃(花). -정(情).

♥2자(12)⇒ -인연. -매혹. -눈빛. -봄날. -내일. -면벽. -첫날. -희망. -꼴통. -응시. -청춘. -폭풍.

♥2자(13)⇒ -소망. -믿음. -고백. -형통. -은혜. -꿈꿔. -인생. -사랑. -아멘. -찬양. -감사. -행복.
                    -새싹.

♥3자(11)⇒ -오뚝이. -아뿔싸. -빙그레. -이뭐꼬. -허허허. -사람들. -나에게. -복된삶. -덕분에.
                    -아리랑. -천지인(天地人).

♥4자(8)⇒-여보세요. -꽃이핀다. -한글자모. -남자여자. -너그러움. -사노라면. -미소가득.
                 -아낌없이.

♥5자(3)⇒-뽕따러가세. -백두산천지. -봄날은간다. -우리들세상

♥6자(2)⇒-사람사는세상. -엄마야누나야.

♥7자(1)⇒-꿈은이루어진다

♥8자(1)⇒-여보세요 누구없오.

♥12자(1)⇒-목포는항구다, 부산갈매기예.

♥14자(1)⇒-인생은아름답고, 역사는발전한다.


<우선 60개의 글을 선정하고 작품에 들어간다. 작업하면서 새롭게 넣고 빼는것도 있겠지만.>
- 멍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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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07, 2010

시인 구보씨의 일일

     @ 2007. 멍석작/달팽이사 살아가는법





시인 구보씨의 일일 / 오규원



- 쇼핑센터에서


나는 사주고 싶네 사랑하는 애인에게 라이너 마리아릴케 같은 스판텍스 브래지어,

사주고 싶네 아폴리네르 같은 팬티 스타킹, 아 소포로 한 점 보내고 싶네

에밀리 디킨슨의 하얀 목덜미 같은 생리대 뉴후리덤



'황혼의 하늘을 따라

종이 평화롭게 三鐘 기도를 올린다

망명적이며 계모 같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 풍모로서'

지저분하게 다가서는 일요일

나도 지저분하게

결코 나를 용서하지 않을 풍모로서

라포르그의 시를 베끼고

주일의 복음으로



골드만 같은 여의도

귄터 그라스같은

카프카 같은

쇼핑센터에서



나는 사랑하는 애인에게 사주고 싶네 하이네 같은 쌍방울표 메리야스,

워즈워스 같은 일곱 색 간지러운 삼각팬티, 아 나는 등기 소포로 보내고 싶네

바스카 포파의 '작은상자'에 든 월계관표 콘돔



지친 뒤 늘 혼자

한 잔의 술에 취해 서쪽

하늘의 능선에다 번번이 토악질을

벌겋게 한 뒤 주저앉는 태양이여

안심하라 우리들 인간도 밥에 취해

주저 앉기는 마찬가지 어떻든

쉬는 것은 일요일의 복음이고

취하는 것은 인생의 복음이고

나는 지금 쇼핑 센터를 돌며

오징어 다리를 잔인하도록 유쾌하게 찢어

씹는다 가로등이

주둥이 밑으로 찝찝한

타액을 조금씩 양을 늘려

흘리기 시작할 때




* 이 시는 박태원의 소설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제목을 차용하여 시화한 작품




시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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