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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0, 2011

함부르크 환경청 초청 '먹빛미소'전

독일 작가 크리스티네와 멍석



 

함부르크 환경청 초청 '먹빛미소'전 연장 전시


2010년 12월 9일~ 2011년 1월30일까지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문화의 집 갤러리 초청전에 이어
함부르크 환경청 키티갤러리 초청으로 2011년 2월 3일~ 3월 29일까지
두달여에 걸쳐 전시를 하게 되어 지금 전시 중이다. 개막식 때 장관님을 비롯해
많은 귀빈과 축하객들의 참여로 성대히 치루고 더불어 한국 문화 특히 먹 작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더욱 빛난 전시가 될거라고 하였다. 다행히 베를린 전시에는 참석하여
많은 축하와 현지의 분위기를 보고 듣고 느끼고 왔었는데 함부르크 전시에는 참석을 못해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크다. 동양 예술에 대한 반응은 대단히 좋아 긍지를 가지고 작업을
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앞으로 전시의 기회를 더 많이 가져 동서양 소통의
 길을 마련해 보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베를린 전시나 함부르크 전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병오스님과 방선생님
그리고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가슴의 뜨거운 불로 타오르고 있어
그 꿈의 실현을 위해 화이팅해야 겠다.












Wednesday, February 09, 2011

기운생동의 삶

멍석작/ 꽃피는 산골(종이에 수묵, 담채)




기운생동의 삶

'동양화의 우열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었일까?
구고? 색채? 필선? 그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만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바로 기운생동(氣韻生動)이다. 기운생동은 중국 제나라 때 사혁이 제시한 회화 창작의
기준인 6법 즉) 기운생동(氣韻生動), 골법용필(骨法用筆),응물상형(應物象形),수루부채(隨類賦彩),
경영위치(經榮位置),전이모사(轉移模寫)이다.여기에서 기운생동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그 무엇이다. 다만 느낄 뿐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듯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림공부, 사람공부/ 조정육지음)

기운생동에 의해 자연 만물의 生死가 운행되듯이 새싹이 돋아 꽃이 피고 지듯   
자연의 법칙에 따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믿어 실현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꼭 말을 하고 보여서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마음의 문을 열면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 들을 수 있고,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으며, 들리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작가의 삶이 이와같다면 기운생동의 결을 따라 파격적이고 대담한 붓질로 미친듯이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 열정으로 사물의 외양이 아니라 영혼을 취해 정신까지 담는
그런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작가는 생활속의 소리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작은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링크

Sunday, February 06, 2011

작가의 세계


멍석작/왜사냐건웃지요 (종이에 수묵, 담채)





無法而法(법이 없으면서도 법이 있는 곳)


청나라 화가인 석도는
無法而法(법이 없으면서도 법이 있는 곳) 즉,
법이 없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 없이 무턱대고 붓을 휘둘러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법은 갖추되 법을 뛰어넘어 자재로움을 얻는 경지까지 가는것.
그것이 '무법이 법'의 세계입니다.
하나의 작품이 벽에 걸려있지만 그 작품속에는 얼마나 많은 사연이 담겨 있을까요.
수십 년 공들여 익힌 화법을 버리고 '무법'의 경지에서 붓질을 하기까지 얼마나 자주
능력의 부재를 확인하면서 넘어지고 절망했을까요. 그것이 화가들의 생애입니다.
그림 한점은 단순히 종이나 비단위에 불감을 칠한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선을 얻기까지 숱한 세월을 고뇌하며 몸부림쳤던 작가의 생애가 응축된 선입니다.
그래서 먹으로 그린 선은 작가의 생명줄이자 감상자를 깨어나게 하는 영혼의 울림입니다....
작가는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우리에게 영혼의 메세지를 전해줄 것입니다.
작가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위해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통을 곰삭이고 발효시켜 예술세계의 자양분으로
삼고 영혼을 불태워 자기의 세계를 확립하는 것이지요.

(그림공부 사람공부 / 조정육지음)



책을 통해 이렇게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나의 예술세계랄까 작가론에 대한 바들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고
제시해 주는 책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