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ongseog. Powered by Blogger.

Wednesday, February 09, 2011

기운생동의 삶

멍석작/ 꽃피는 산골(종이에 수묵, 담채)




기운생동의 삶

'동양화의 우열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었일까?
구고? 색채? 필선? 그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만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바로 기운생동(氣韻生動)이다. 기운생동은 중국 제나라 때 사혁이 제시한 회화 창작의
기준인 6법 즉) 기운생동(氣韻生動), 골법용필(骨法用筆),응물상형(應物象形),수루부채(隨類賦彩),
경영위치(經榮位置),전이모사(轉移模寫)이다.여기에서 기운생동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그 무엇이다. 다만 느낄 뿐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듯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림공부, 사람공부/ 조정육지음)

기운생동에 의해 자연 만물의 生死가 운행되듯이 새싹이 돋아 꽃이 피고 지듯   
자연의 법칙에 따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믿어 실현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꼭 말을 하고 보여서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마음의 문을 열면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 들을 수 있고,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으며, 들리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작가의 삶이 이와같다면 기운생동의 결을 따라 파격적이고 대담한 붓질로 미친듯이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 열정으로 사물의 외양이 아니라 영혼을 취해 정신까지 담는
그런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작가는 생활속의 소리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작은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링크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