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ongseog. Powered by Blogger.

Wednesday, June 01, 2011

침묵 익히기

@ 2011. 멍석/ 화서공원에서





침묵 익히기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인다는 것은
침묵을 익힌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언어를 갖지 못하고

남의 말만 열심히 흉내내는
오늘의 우리는 무엇인가
자기 말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기 쉽다
말이 되기 까지는 마음 안에서
말이 씨앗처럼 자라야 한다.

 
ㅡ 法頂 ㅡ

글출처;화실전



'침묵은 금이다.'란 말이 생각난다.
침묵한다는건 할 말이 없는게 아니라 침묵함으로써
더 빛나고 값진 일이 될 수 있는 말없음의 귀함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없음의 침묵에 수많은 말과 생각이 정제되어 삶이 더 자유러워 진다는걸 익혀가야 한다.

-멍석-







링크

Monday, May 30, 2011

(4) 현대서예에서의 미의 기준점은

@ 2008, 멍석작/ 달팽이가 살아가는 법 (종이에 수묵,담채)






1. 현대서예 가까이 하기

(4) 현대서예에서의 미의 기준점은

미는 기준점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세상에 모든 것은 다 자기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각각의 빛깔로 제 위치에서 함께 어우러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빛깔들을 찾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여 자기만의 개성있는 빛깔로 빚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먼저 마음의 문이 열려야 한다.
마음의 문이 열릴 때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작은 것까지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쓰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작가 정신을 가지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재창조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자연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고 스스로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관조의 세계는 삼라만상을 그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려 보내고 또 그렇게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인 것이다.

이러한 미의 기준점을 바탕으로 감상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적절한 소통을 이끌어 내
함께 느끼고 감동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현대서예는 길고 많은 문장을 가지고 표현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최소의 단어를 가지고 진실된 의미를 전달할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또한 시대의 처한 상황들을 예리하고 명쾌하게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때로는 아프고 기쁜 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녹여서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대와 함께 하려는 자세이며, 아울러 기법적인 면, 재료의 사용, 조형의 구조등을 늘
새롭게 시도해 보려는 것도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기 위한 작가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멍석-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