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문화원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우리 전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글, 한복부터 젊은 한인 작가들의 현대미술까지…….
세계 각국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우리 문화의 다양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전시들이 마련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한글날을 맞아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서예가 멍석 김문태의 '동심화전-한글 꽃피다'를 열고 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다양한 얼굴 표정 등을 천진난만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는 12일까지 젊은 한복 디자이너 이서윤의 한복전이 열린다.
전통적인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용적이면서도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한복과 장신구 등이 영상자료와 함께 선보인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이달 23일까지 '살림의 여왕',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로 불리는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의 '이효재 살림전'이 개최된다.
이효재의 보자기 작품은 7∼11일 파리 도핀대학교 '자연을 닮은 보자기'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영국의 한국문화원에서는 전시기획 공모에서 당선된 독특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1982년 31살의 나이에 세상을 뜬 재미 여성 예술가 차학경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정리한 '차학경, 미완의 초상'전이 26일까지 계속된다.
이와 함께 터키 한국문화원은 7일부터 23일까지 한국서예협회의 문인화가를 초청해 문인화전을 개최하며 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재불 청년작가협회와의 교류전을 24일까지 연다.
이밖에 일본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한국 초전 섬유·퀼트 박물관과 함께 이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조선왕조 궁중의상 및 한복과 조각보자기의 옛과 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mihy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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