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ongseog. Powered by Blogger.

Tuesday, December 23, 2014

☞ 먼지가 되어

링크

먼지가 되어

어느

하늘 아래
먼지가 되어


숨을 쉬며 공기를
눈을 뜨고 햇빛을
말을 하며 바람을
걸어 다니며 땅을
오염 시키지나 않았는지.

더러는 이렇게

먼지같은 존재로
우주나 더럽히고 있지나 않은지.

어디에 있든

숨쉬고 산다는 것
먼지같은 존재의 미세한
떨림의 몸짓 유희요 생명의 숨결이다.

세상이 온통

밤새 내린 백설로 설국이다.

먼지되어 더럽히지나 말아야지.




Sunday, December 21, 2014

☞ 있었던 것 없던 것

링크

 
있었던 것 없던 것

그렇다.

있었던 것을 모방하여
그리는 것도 예술이라 한다.

기존에 있던 것을

이미 그렸던 것들을
조금의 변화, 변형시켜
그리는 행위도 예술이라 한다.

없었던 것을

새롭게 그려내는 행위
즉) 창조해 내는 것도 예술이라 한다.

어느 하나,

어느 한 곳,
어느 한 부분을 차용하여
재탄생 시킨다거나 새로운 것을
현대미술의 흐름에 따라 그려내고 덧붙이고 도려내는 작업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분명 그리는 작가는 다른데
비슷비슷하게 그려내고 거의
흡사한 작품들이 많은 것은 미술시장의 선호성도 있겠지만
철저한 작가 정신과 고민 그리고 철학성의 가벼움이 아닐까.


적어도 자신의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과
깊이있는 철학과 조급하지 않은 마음과 열정
그리고 투철한 장인정신을 가진 멋진 작가를 시대는 부르고 있지 않을까.

새해엔 그쯤 더 성숙되고 세련된 작가로 작품으로 선뵈야 하는 것이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것이 아니라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다짐이고
작가의 생명을 건 새로운 각오인 것이다.

질긴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선
제 길을 뚜벅뚜벅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