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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2, 2010

'2010 수리산의꿈'展


2010년

'수리산의 꿈'展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사동

갤러리 타블로에서 전시를 가지게 되었다.

화사한 봄 날에 예쁜 꽃을 찾아가듯 많은 관람자들의

발걸음이 계속이어져 좋은 전시가 되었음 한다. 그래야 인사동까지

나들이 전시한 보람이 있지 싶다.

-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지만 늘 웃으며 살아야지 싶다, 그럼요 웃어야지요. -
@ 2009. 멍석작 / 웃자 -그럼요,웃어야지요.- (종이에 수묵, 물감)




= 참여작가 =


강희진/고 헌/권정인/김건석/김계환/김량옥/ 멍석 김문태 /김선희/김영숙/

김은하/노선순/도숙영/류민지/류봉현/류영주/박영미/박찬옥/방영란/배선한/

서봉원/서홍자/손영호/송민숙/신수련/신재은/이강수/이경화/이상훈/이영숙/

이양희/이화영/임혜랑/장 도/장미희/장우순/장태화/전상애/전창봉/차지영/

최승만/최형순/한옥이/한철수/홍옥순/황선화/황순례




링크

사람을 사랑한 이유




    @ 2008. 멍석작 / 사랑 (종이에 수묵, 물감)






사람을 사랑한 이유 / 이생진

            ㅡ백석과 자야 1




여기서는 실명이 좋겠다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는 백석白石이고

백석이 사랑했던 여자는 김영한金英韓이라고

한데 백석은 그녀를 '자야子夜'라고 불렀지

이들이 만난 것은 20대 초

백석은 시 쓰는 영어 선생이었고

자야는 춤추고 노래하는 기생이었다

그들은 3년 동안 죽자사자 사랑한 후

백석은 만주땅을 헤매다 북한에서 죽었고

자야는 남한에서 무진 돈을 벌어

길상사에 시주했다



자야가 죽기 열흘 전

기운 없이 누워있는 노령의 여사에게

젊은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ㅡ1000억의 재산을 내놓고 후회되지 않으세요?

'무슨 후회?'



ㅡ그 사람 생각을 언제 많이 하셨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데 때가 있나?'

기자는 어리둥절했다



ㅡ천금을 내놨으니 이제 만복을 받으셔야죠

'그게 무슨 소용있어'

기자는 또 한번 어리둥절했다



ㅡ다시 태어나신다면?

'어디서?한국에서?

에!한국?나 한국에서 태어나기 싫어

영국쯤에서 태어나 문학 할 거야'



ㅡ그 사람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요?

'1000억이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해

다시 태어나면 나도 시 쓸거야'

이번엔 내가 어리둥절했다



사랑을 간직하는 데는 시밖에 없다는 말에

시 쓰는 내가 어리둥절했다




시출처;화실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