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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0, 2012

▷작품4...


       >>작품명/획,2012.





▷제자의 작품4... ;선 즉 획은 그냥 선이 아니다. 한 번 그음으로 생겨나는 고도의 절제된 생명선이다.
부드럽고 유연한 선에 살과 뼈를 심고 생명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획을 그을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먹을 듬뿍 묻혀 내려긋는 획이 오른쪽 왼쪽 자유로운 방향으로 그어짐은 이미 시작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무념무상의 경지다. 이는 이미 그려진 심화를 오른쪽 왼쪽으로 비벼 내리면서 새끼꼬듯 붓털을 모아 그을 줄 아는 자기 절제야 말로 대단한 내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 내공은 하루 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하고 다져 온 것으로 붓을 잡자마자 표출될 수 있었던 것 이다. 그어내는 획에 자신의 삶과 고민이 고스란히 베어나는 것은 그만큼 고민하고 그 만큼 절실함에서 묻어 나오는 것이 아닐까. 
획은 삶의 방식이고 법칙이며 자연의 순리인 것이다...ㅡ멍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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