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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2, 2012

▷울 엄마...

링크

>>작품명/울 엄마,2012,멍석작






▷울 엄마...

울 엄마는 지금 치매중이시다.
그 모진 세월의 무게를 모두 내려놓으시고
이젠 그 희미한 기억까지도 지우시고 천진난만 아이로 돌아오셨다.
손수레에 의지하고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연습하시며 힘든 것도 웃음으로
꽃 피우신다. 그리고 그저 밥, 밥이시다. 그 옛날 어려웠던 보릿고개만 선명한
기억으로 남았나 보다. 따듯한 품으로 키우신 손주 손녀의 이름은 잊지 않으시고
항상 ‘한빛아’ ‘시내야’ ‘나래야’다.............-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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