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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3, 2011

여백의 삶

멍석작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종이에 수묵, 담채)



여백의 삶



'아마추어 작가는 화면 위에 붓질을 더하는 것을 고민하고,

프로 작가는 붓질을 덜어내는 것을 고민한다. 위대한 작가는 덜어내고

덜어내서 더 이상 덜어낼 것이 없는 상태가 될때까지 덜어내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그림공부 사람공부/ 조정육지음)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의 차이점도 비우고 채우는 데서 출발 근원이 다르듯이 특히 동양 사상에서의

비움은 보이지 않아도, 그리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충만함으로 살아있어 여백의 미를 즐길 줄 아는 것이다.

그래서 여백은 비어 있음이 아니라 비어 있음의 충만이 아닐까.


우리가 살아감도 한 번의 붓질을 더하는 것 보다 필요ㅎ지 않는 붓질을 줄여 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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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29, 2011

몸을 맡겨 흐르는 것

2010. 멍석작/ 열정 (종이에 수묵,담채)



몸을 맡겨 흐르는 것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 이병률의《끌림》중에서 -
글출처;화실전





Friday, January 14, 2011

웃음 처방



멍석작/웃어요. (종이에 수묵, 담채)




웃음 처방


의사들이 약 대신
'웃음'을 처방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오늘부터 하루에 세번 약을 복용하는 대신
48시간 동안 큰 소리로 웃으십시오"라고 말이다.
이 말을 "그런 바보 같은 소리가 어딨어?"라며
실없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웃음은 약의 효과를 네 배로 높여주는
효과를 갖고 있는 약이다. 그것도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안전한
약이라는 사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 무라카미 카즈오의《바보는 신(神)의 선물》중에서

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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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2, 2011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저녁이 되자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린다.
밝음을 찾아 내리는건 아니지만
소리없이 오는 건 모두가 아름답지 않은가.
소리없음이 우주의 질서이고 곧 천지를 만드는 것이니
우주 만물의 생명이 생성되는 자연의 오묘한 질서가 아니겠는가.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한 해가 지나면 다음 해를 맞아야 하는 것이 진리이듯
나고 죽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고 질서이니 욕심내지 말고 인연따라 아름답게 살아가는
한해가 되어야지 싶다. 소리없이 찾아와 사람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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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6, 2011

겨울방학 3


멍석작 / 새날 (블라인더)




겨울방학 3

 

짹짹 짹짹 아이들 책읽는 소리 지금쯤

빼꼼히 고개를 내밀텐데 고요한 적만만 흐른다.



2010. 01. 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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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3, 2011

겨울방학 2



2008. 멍석작/사랑 (포토퍼니아로)





겨울방학 2



밤새 내린 눈이

운동장을 하얀 도화지로 만들었다.

마음대로 그려볼 아이들이 있었음 얼마나 좋아했을까.



2011. 01. 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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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2010. 멍석작/웃는 얼굴 (포토퍼니아)






겨울방학



온기없는 교실에는

아이들의 눈동자만 빛나고

열심히 재잘대던 참새들 소리 조용히 잠들었다.



-201101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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