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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6, 2015

☞ 세월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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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보다.
참 오랜만에

관악산에 올라
모진 세월을 보았습니다.
세월 묻고

다져간 한 평생을
가슴으로 꽃 피웠데요.
드러난 나무 뿌리가 그렇고

묵묵히 앉아 있는 바위가 그렇고
발길에 닳고 닳은 산길이 그렇고
베어낸 나무등걸의 잔재가 그렇고 우람히 앉아있는 관악산이 그렇데요.
그리도 말없이 안으로만

삭이고 삭여 세월꽃으로 피웠데요.
발길 닳는 곳마다

눈길 던지는 것마다
자연이 그린 명화로 가득하데요.
신나는 눈 호강

영혼 맑은 공부 산에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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