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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5, 2008

열 세번째 야기 / '별리(別離)'

2008년 1월 13일(열사흘)


'이별'
( 離別 )


마음

깊은 곳의

별리를 노래한 조용필의
홀로 가는 길을 듣고 있자니 가슴속 깊은
심연에서 떠 오르는 한 줄기 맑디맑은 영롱한 영혼을 본다.
때로는 그렇게 정처없이 떠나볼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를 그리워하지 않은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화이팅!



@ 2003년 경기도 초대작가전 /멍석작(유혹)




<한민족 이별의 정한>
1. 전통적 정서와 서정적 자아
'이별의 정한'은 고구려의 '황조가'로부터 '서경별곡'을 비롯한 고려가요, 정지상의 '송인(送人)', 황진이의 시조, 아리랑,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많은 문학 작품에 한국 여인의 보편적 정서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데 '황조가'에서는 이별의 정한이 '꾀꼬리'라는 대상을 매개로 하여 부각된 데 반해 '가시리'에서는 직선적이다. 그만큼 감정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또, 같은 이별가로서 서정적 자아의 목소리가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지니는 '서경별곡'은 이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함께 있는 행복과 애정을 강조한 이별가인 데 비해 '가시리'는 자기 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해서 재회를 기약하고 있다. 따라서 '가시리'의 서정적 자아가 소극적, 자기 희생적이며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여인이라면, '서경별곡'의 서정적 자아는 저돌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직선적인 성격의 여인이라 하겠다. '진달래꽃'의 경우는 임에게 돌아와 달라는 원망(願望)을 토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시리'보다는 더 극한적인 감정의 절제와 자기 희생의 자세를 보여 준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로와 소박한 표현미에서는 '가시리'가 오히려 낫다고 하겠다.2. 이별의 정한(情恨)'의 흐름
한국 여인의 보편적 정서인 '이별의 정한'은 고구려의 '황조가'에서 고려속요인 '서경별곡',
한시인 정지상의 '송인', 황진이의 시조, 민요의 '아리랑',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작품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의 서정적 자아가 보여주는 정서는 조금씩 다르다. '가시리'의 경우, 자기 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해 재회를 기약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정의표출이 자연스럼고 소박하게 표현되어
있다. ·'황조가'의 정한 : '꾀꼬리'라는 매개체로 부각되고 있다. ·'가시리'의 정한 : 소극적이고 직선적이지만, 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한 기다림의 정서를 담고 있다. ·'서경별곡'의 정한 : 저돌적이고 자기 중시적인 여성의 어조로 이별을 거부하며 함께하는 행복과 애정을 강조한다. ·'진달래꽃'의 정한 : 가시리처럼 다시 돌아와 달리는 원망을 토로하지 않고 감정의 절제 및 자기 희생적 자세를 역설적으로 보인다.
출처;야후지식에서(autu7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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